2012년 8월 31일 금요일

긍휼 = 하향성의 삶을 선택하는 것


앤 설리반과 헬렌 켈러의 감동적인 이야기 중에서...

보스턴의 한 보호소에 앤이란 소녀가 있었습니다. 앤의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 였습니다. 아빠로 인한 마음의 상처에다 보호소에 함께 온 동생마저 죽자 앤은 충격으로 미쳤고 실명까지 했습니다. 앤은 수시로 자살을 시도하고 괴성을 질렀습니다. 결국 앤은 회복 불능 판정을 받고 정신병동 지하 독방에 수용되었습니다.

모두 치료를 포기했을때 노간호사인 노라가 앤을 돌보겠다고 자청했습니다. 로라는 정신과 치료보다는 그냥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과자를 들고 가서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한결같이 사랑을 쏟았지만 앤은 담벼락처럼 아무 말도 없었고, 앤을 위해 가져다 준 특별한 음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로라는 앤 앞에 놓아준 초콜릿 접시에서 초콜릿이 하나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용기를 얻은 로라는 계속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앤은 독방 창살을 통해 조금씩 반응을 보이며 가끔 정신이 돌아온 사람처럼 이야기했고, 이야기도 많아졌습니다. 마침내 2년 만에 앤은 정상인 판정을 받아 파킨스 시각장애아 학교에 입학했고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심으로 밝은 웃음을 찼았습니다.


앤은 그 후 로라가 죽는 시련도 겼었지만 앤은 로라가 남겨준, 희망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으로 시련을 이겨내고, 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했습니다. 한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 수술에도 성공했습니다.

수술 후 어느 날 앤은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앤은  그 아이에게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람들은 못 가르친다고 했지만 앤은 말했습니다.

앤은 결국 사랑으로 그 아이를 20세기 최대 기적의 주인공으로 키워냈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헬렌 켈러' 이고, 그 선생님이 앤 설리반입니다.  로라는 앤과 함게 있어주고 앤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앤을 정상인으로 만들어냈고 앤도 헬렌과 48년 동안 함께 있어주었습니다. 헬렌이 하버드 대학에 다닐 때는 헬렌과 모든 수업에 함께 하면서 그녀의 손에 강의 내용을 적어주었습니다.

헬렌은 말합니다.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앤 셜리반 선생님이 없었으면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제가 볼 수 있다면 가장 먼저 설리번 선생님을 보고 싶어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상처에 대한 적절한 분석과 충고가 아니라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앤 설리반, 헬렌 켈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으나 그녀의 스승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고를 안고 있는 헬렌 켈러를 전세계가 놀라게한 인물로 만든 사람이 바로 앤 설리반입니다. 헬렌켈러를 가르칠수 있는 방법은 감각기관 뿐이었습니다. 헬렌켈러는 손가락으로 상징적인 터치를 통하여 말하는 법을 배우고, 열심히 공부하여 박사도 되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위대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앤 설리반은 늘 되풀이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실패할 때 마다 무엇인가 성취할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 할지라도 무엇인가 가치있는 것을 얻게되리라.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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