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3일 월요일

상처 치유와 사역

요즘 여러 가지 사건들을 보면서... 한 가지 사실을 깊이 배우게 됩니다. 리더들(목회자이건 평신도이건 구분이 없이)에게 있어 치유 사역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하 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한국교회는 너무나 쉽게 리더가 됩니다. 신학대학(교)에 입학하면 하루 아침에 전도사가 됩니다. 안수를 위한 몇 가지 시험만 치루면 목사로 안수를 받습니다. 검증하는 기간도, 훈련하는 기간도 없습니다. 하루 아침에 전도사/목사라는 계급장(?)을 얻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내면이 충분히 하나님 앞에서, 말씀 앞에서 다루어지지 못한 사람이 영적인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자신에게도 그리고 영적 지도를 받는 성도들에게도 비극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영 적인 사역이란 단순히 기술이나 방법, 프로그램들을 배워서 그런 것들을 운영하고 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인격과 인격의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영적 변화는 성령(진리, 말씀) 안에서 인격과 인격의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신학을 좀 공부했다고... 몇 가지 기술들을 배웠다고... 리더가 되기 위한 소정의 과정을 이수했다고... 하루 아침에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비참한 결과들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 된 영적 사역은 내면에서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면의 변화, 내면의 치유는 사역자에게 있어 필수적인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이 하나님 앞과 말씀 앞에서 깊이 다루어지지 아니한 사람에게서 좋은 열매를 구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하 나님의 사람이 쓰러졌습니다.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 사역자의 죄로만 치부할 수 없습니다. 순간적인 잘못이라고 쉽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소명의 문제나 믿음의 문제라고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단의 유혹과 시험이라고만 볼 수 없습니다. 쓰러진 이유... 원인... 그것은 결국 내면의 문제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말씀 앞에서 깊이 다루어지지 못한 내면을 소유한 사역자가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더로 세우기 전에 깊은 내적 치유가 필요합니다. 온전한 치유(물론 한 두 번의 치유사역으로 다 회복될 수는 없습니다)를 위한 시간들을 경험한 사역자가 건강한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열매를 맺고,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흘려 보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마 7: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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