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회의 건강과 성장의 열쇠는 불신자의 당면문제와 필요를 충족시키며 그들이 복음을 듣도록 돕는 전도에 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병든 공동체이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인 것처럼 교회 공동체도 새신자가 유입되지 않으면 썩게 되어 있다. 문제는 전도 분야만큼 구태의연한 생각과 교리, 신화적인 개념으로 가득차 있는 것도 없다는 데 있다. 전도프로그램 하나만으로 교회가 건강할 수 없다. 균형잡힌 건강한 전도 시스템을 가지고 있을때 교회가 건강해지며 건강한 교회는 성장하게 되어 있다.
전도란 무엇인가?
영 국 성공회의 대주교 윌리암 템플(William Temple)은 다음과 같이 전도를 정의했다. "전도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나아가 그분의 몸된 교회와의 교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도록 하기 위해서 성령의 능력 안에서 예수그리스도를 소개하는 것이다." 유명한 설교자 찰스 스펄전은 복음전도를 "이 거지가 다른 거지에게 빵을 얻어먹을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스펄전의 비유는 전하는 자나 듣는 자나 모두 빵이 필요한 거지와 같다는 것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한쪽은 이미 빵을 얻었고 그 빵을 제공하는곳이 어디인지를 안다는 것이다. 인생의 진정한 필요를 채워주는것이 전도라는 것이다.
윌 로우크릭의 빌 하이벨(Bill Hybels)과 마크 미텔버그(MarkMittelberg)는 성공적인 복음전도를 위한 공식을 HP + CP + CC = Ml라고 소개한다. HP는 다른 사람들의 삶 속에 변화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부름받은 그리스도인이 지닌 최고의 잠재력(High Potency)을 의미한다. CP는 전도 대상자와의 친밀도(Close Proximity), CC는 복음의 확실한 전달(Clear Communication)의 약자이다. 그리스도인의 내면에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고. 전도 대상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확실하게 복음제시를 할 때 하나님께서 불신자들의 마음 속에 최대의 영향력 (Maximum Impact)을 끼치신다는 것이다.
누 가복음 15장에서는 유명한 세 가지 비유가 나온다. 목자와 잃은 양, 여인과 잃어버린 동전, 아버지와 잃었던 아들. 이 세 비유의 핵심은 하나다. 하나님은 잃은 것을 찾으시는 분이시라는것이다. 잃은 것을 찾을 때 가장 행복해 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헌신된 하나님의 백성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우리를 통해 잃은 자를 찾아 헌신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만드신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믿는 우리가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능력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오늘 교회의 모습을 보면 건강한 주님의 몸으로서 전도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교회도 많다. 무엇이 문제인가? 크리스찬 슈바르츠의 분석에 따르면 성장하는 교회나 쇠퇴하는 교회의 모든 신자들은 똑 같이 평균 8.5명의 불신자와 접촉을 하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성장하는 교회의 교인들은 기존의 관계를 전도의 접촉점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필 요중심적 전도란 잠재적 신자와 의도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개발함으로 그들을 교회와 공동체에 전적으로 참여하는 헌신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만드는 과정을 의미한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교회는 불신자들을 향한 적절한 사역과 불신 이웃과의 친밀한 관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문화적으로 적절한 복음전도
우 리는 선교현장을 말할 때에는 문화적으로 민감하게 복음을전해야 전라고 강조하면서도 우리의 목회현장에서는 문화적인 민감성에 대해 입을 막고 있다. 영향력 있는 복음전도를 위해서는 이 시대의 문화를 해석함으로 사람들의 필요와 사고방식을 발견해야 한다. 전도 대상자들의 상처와 아픔, 채워지지 못한 필요, 이루어지지 않는 꿈, 해결받지 못한 그들의 질문이 무엇인지 살펴 잃은것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움을 가지고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불 신자들이 교회생활을 하려면 두 번 거듭나야 한다는 말이 있다 복음을 듣고 중생한 뒤에 교회라는 조직체의 문화에 다시 거듭나야 된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교회의 벽이 높다. 높은 벽 때문에 새신자가 교회라는 공동체 속에 정착하기도 어렵고 교인들이 불신자들을 이해하기도 어렵다. 이 담 안에 갇혀 살게 되면 불신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 라 잃어버린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안목을 상실하게 된다.
불 신자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하게 되면 각각의 교회가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는 사역의 대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사역한다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교회의 비전과 가치관에 따라서 특별히 타겟으로 삼게되는 전도의 대상 그룹이 설정된다. 그러므로 지역 사회의 필요를 발견하게 되면 이것이 우리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필요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추수할 일군을 찾으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는데 일군이 없다. 오늘 우리는 추수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추수할 일군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며 추수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보여주며 모든 교인들이 추수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전해야 한다.
모 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 부름받았다. 모든 지체는 자신의 독특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영적 은사를 받았고 이 모든 영적 은사는 추수를 위해 사용되어져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전도는 소명이다. 모든 사람은 증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행 1 :8).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그러므로 복음전도의 가장 강력한 열매는 다양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합력하여 잃은 자들을 향하여 나아갈 때 얻을 수 있다.
보 다 효과적인 동원을 위해서는 특별히 전도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복음전도 사역에서 섬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터 와그너(Peter Wagner)는 교회 안에는 전도의 은사를 받은 10%미만의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람들이 전도사역의 핵심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동 원에 있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오래된 신자들보다는 새 신자들이 가지고 있는 전도의 기회가 더 많다는 것이다. 예수를 믿고 2년이 지나면 믿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두터워지는 반면 불신자들과의 관계는 급속도로 약화된다. 그러므로 전도는 신앙이 성숙해진 다음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이나 먼저 성숙하도록 도운 다음에 전도에 대해 도전하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갓 태어난 그리스도인에게는 믿지않는 친구와 친척, 관계된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많다. 전도에 대한도전을 미루지 말라. 새 신자들이 즉시 전도할 수 있도록 동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도에 동원을 할 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행동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행동지침은 도움이 될 것이다.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들을 태신자(아직 믿지는 않지만 전도대상자로 삼고 기도하며 접촉하고 있는 사람)로 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태신자들과 솔직하고 진지한 관계를 개발하라. 태신자의 관심사와 필요를 접촉점으로 삼으라. 교제를위한 모임이나 스포츠 팀, 동아리,구도자를 위한 집회, 소그룹,예배 등을 통해 태신자가 다른 그리스도인과 만나도록 하라 기회가 주어지면 자연스럽게 그리스도를 소개하라.
소 그룹(구역, 다락방, 목장)은 복음전도를 위해 가장 강력하게 쓰임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이곳에서 교인들이 서로서로 전도 할수 있도록 격려하게 된다. 아직 교회에 데리고 갈 수 없는 태신자를 데리고 올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보다는 평일에 부담없이 모이는 소그룹에서 소외당하는 느낌이 없이 그리스도인의 따스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므로 태신자나 초신자를 위해 때로는 성경공부와 같이 딱딱한 모임보다 그저 음식을 나누며 삶을 나누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갖는것도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소그룹은 새신자를 양육할 수 있는좋은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전파사역을 개발하라.
전 도에는 전도 준비 단계(pre-evangelism) 복음 전도 자체(evangelism-proper). 전도 후속조치(post-evangelism)의 세가지 과정으로 분류된다. 현재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사역의 흐름을 도표로 작성해 보라. 그리고 이 세 가지 단계에 비추어 보아 전도 이전과 전도 자체, 그리고 전도 이후의 정착과 양육이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 살펴 보라 혹시 이 가운데 어느 하나가 약하다면 전도 사역은 교회 성장에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다. 현재의 효율성을 점검해보고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기 존에 있는 사역들을 이 도표에 넣어보고 복음전도의 기능을 삽입시켜서 운영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조금만 수정하면 태신자나 아직 믿지는 않지만 기독교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있는 잠재적 신자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결혼생활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자. 교회 안에서만 하던 프로그램을 지역사회를 위해 오픈할 수 있을 것이다. 불신자들도 참여 할 수 있도록 장소를 교회당에서 조금 떨어진 구청의 강당이나 쇼핑센터의 예식홀 같은 곳으로 정하고 주일보다는 평일에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보라. 이렇게 함으로 기존의 성도들을 위해 존재하던 사역이 지역사회의 불신자들의 필요를 채우는 전도 프로그램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교회생활에 정착하도록 도우라.
정 착단계는 새 신자들이 교회생활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전도 그 자체에는 열심을 내면서도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다음단계가 소홀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많은 예산을 들여 총동원 주일과 같은 이벤트를 치른 뒤에 그 다음주일에는 다시 이전의 출석 숫자만큼으로 회복(?)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전도 이후의 단계가 소출히 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도 프로그램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하려면 후속 조치가 제대로 되어야 한다
방 문자들과 새신자들에게 호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새신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교회를 바라보아야 한다. 방문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라도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가지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찾아내 처음 찾아온 사람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야 한다. 처음 방문했을 때 자신이 이 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로 대우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준비하라
초 신자들이 교회에 정착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친구관계이다. 방문한 첫날 그를 책임지고 만나고 관계를 세워 갈 수 있도록 멘토(mentor)를 선정해 주라. 또한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교회 내의 소그룹이나 사역그룹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 소속감을 갖도록 하라
방 문했던 사람이 교회에 정착했는지를 알 수 있는 요소들이 몇 가지 있다. 정기적인 예배에 참석하는가? 이 교회에서 5-10명의친구를 사귀었는가? 소그룹(구역, 다락방)에 참석하거나 어떤 특정한 사역팀에 참여하는가? 교회 안에서 어떤 특정한 역할을 맡거나 임무를 맡았는가? 지속적으로 헌금을 하는가? 말하는 가운데 "우리 교회"라는 표현을 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 우리는 한 사람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정착했는지 아니면 여전히 방문객으로 공동체를 떠도는지 판단해 볼 수 있다.
결론
전 도는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복음을 제시하기 이전에 전도와 복음에 대한 이해와 전도사역에 동원되고 무장되는 과정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부터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도 이후에 교회 안에 정착하고 양육되고 재생산하기까지의 과정이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을 때 그 전도사역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고민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잃은 양을 애타게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드리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며 지금 우리의 목회현장을 진단하며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the people who know their God will display strength and take action"(Dan 11:32b)
2012년 9월 3일 월요일
필요를 채우는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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